[올림픽] 김학범호, 8강 티켓 경우의 수?…따지지도 말고 '오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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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김학범호, 8강 티켓 경우의 수?…따지지도 말고 '오직 승리'

메이저 0 33 07.26 10:13

김학범호, 28일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B조 최종전…비겨도 8강 진출

한국, 2016 리우 올림픽 8강서 온두라스에 0-1 패배…'설욕' 기회

[올림픽] 기뻐하는 김학범 감독과 이강인
[올림픽] 기뻐하는 김학범 감독과 이강인

(가시마=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오후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에서 이강인이 경기를 마친 뒤 벤치에서 김학범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1.7.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비겨도 된다는 심리적 안심감은 자신도 모르게 방심을 불러오게 마련이다.

역대 첫 올림픽 남자축구 '금빛 희망'을 품고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선 김학범호 태극전사들이 마음속에서 방심을 지우고 '오직 승리'만을 새기며 조별리그 최종전을 준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5시 30분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치른다.

2차전까지 치른 상황에서 B조는 혼돈 그 자체다. 치열하게 물고 물리는 싸움을 펼치는 통에 4개국 모두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면서 골 득실과 옐로카드 누적에 따른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가 갈렸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4개 조 가운데 4개 팀 모두 1승 1패를 기록한 것은 B조뿐이다. 예상과 달리 '죽음의 조'였다.

한국(골 득실 +3)은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면서 골 득실에서 가장 앞서 1위로 올라선 가운데 온두라스, 뉴질랜드(이상 골 득실 0), 루마니아(골 득실 -3) 순이다.

김학범호로서는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루마니아전 대승이 '신의 한 수'가 됐다.

뉴질랜드에 충격패를 당한 대표팀은 '스피드와 압박'을 모토로 루마니아를 상대했고, 작전은 적중했다. 특히 상대 선수가 전반 막판 경고누적 퇴장을 당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올림픽] 골이야!
[올림픽] 골이야!

(가시마=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오후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에서 이동준의 크로스를 루마니아 수비수가 자책골을 넣자 황의조가 환호하고 있다. 2021.7.25 [email protected]

득점에도 행운이 따랐다.

상대의 자책골은 물론 이동경(울산)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에 이어 엄원상(광주)의 몸까지 맞고 골대로 빨려드는 보기 어려운 득점 장면도 나왔다.

후반 33분 교체 출전해 페널티킥 득점과 마무리 쐐기포로 멀티골을 터트린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도 자신감을 충분히 얻었다.

'금빛 달성'의 1차 고지인 8강 진출을 결정하는 온두라스와 3차전을 앞둔 김학범호의 각오는 '오직 승리'다.

루마니아전 다득점으로 김학범호는 온두라스와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진출한다.

다만 비겨도 되지만 지면 무조건 탈락이다. 이 때문에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로 나서는 게 중요하다.

한국의 8강전 상대가 결정되는 A조에는 현재 일본(승점 6)이 멕시코, 프랑스(이상 승점 3), 남아공(승점 0)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도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확정하는 터라 한국 역시 온두라스와 비겨서 조 2위가 되면 8강에서 '숙명의 한일전'이 치러질 수도 있다.

다만 김학범호 태극전사들은 '비기는 것'은 온두라스전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한일전은 8강 이후 더 높은 곳에서 치르고 싶다는 게 태극전사들의 마음가짐이다.

이동경은 전날 루마니아전이 끝난 뒤 "축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비겨도 되는 경기에서 절대 비겨도 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을 정도다.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패한 뒤 아쉬워하는 권창훈.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패한 뒤 아쉬워하는 권창훈.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학범호의 3차전 상대인 온두라스는 북중미 예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강호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특히 리우 올림픽 당시 8강에서 한국을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바 있어 한국으로선 이번이 설욕전이다.

김학범호에는 '리우 멤버' 가운데 권창훈(수원)이 유일하게 포함돼 당시 아픔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최종전 상대인 온두라스는 1차전에서 루마니아의 두꺼운 수비벽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자책골로 무너졌지만 2차전부터는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뉴질랜드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1차전부터 온두라스의 공격 예봉은 무디지 않았다.

온두라스는 루마니아와 1차전 때도 17개 슈팅(유효슛 5개)을 시도했고, 뉴질랜드를 상대로도 17개의 슈팅(유효슛 5개)으로 3골을 따냈다.

이에 따라 온두라스전을 앞둔 김학범호는 루마니아전에 보여줬던 '스피드+압박'을 다시 한번 살려내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분석은 다 돼 있다. 그전에 확보해 둔 자료들을 이미 분석했고, 추가 자료를 분석해 준비하면 더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다"라며 "하나가 돼서 마지막 경기,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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