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방아 찧으면서도 삼진' NC 루친스키의 빗속 역투(종합)

뉴스포럼

'엉덩방아 찧으면서도 삼진' NC 루친스키의 빗속 역투(종합)

메이저 0 5 06.10 22:18

LG전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이끌어

비에 미끄러운 마운드, 넘어진 루친스키
비에 미끄러운 마운드, 넘어진 루친스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NC와 LG의 경기. NC의 선발 루친스키가 3회말 비로 미끄러운 마운드에서 투구 도중 넘어져 경기장에 앉아 있다. 2021.6.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수중전에서 에이스의 품격은 더욱 빛났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드루 루친스키는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7이닝 무실점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루친스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6-0 승리를 이끌었다.

NC의 자존심을 세워준 역투였다.

NC는 올 시즌 LG에 1승 5패로 열세를 보였다. 이번 주중 3연전에서도 이미 2패를 떠안은 상황이어서 'LG 트라우마'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에이스 루친스키의 호투가 절실했다.

루친스키는 기대에 부응했다. 루친스키가 LG 타선을 잠재운 덕분에 NC는 LG 상대 전적을 2승 5패로 좁히고, 시리즈 전패도 피했다.

루친스키는 시즌 6승(3패)째를 거뒀고, 개인적으로도 LG전 2연패를 끊어냈다.

경기 시작 직전부터 내린 비도 루친스키의 투지를 꺾지 못했다.

미끄러운 손은 싫어
미끄러운 손은 싫어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NC와 LG의 경기. 무실점 역투를 벌이고 있는 NC 선발 루친스키가 7회말 투구 도중 로진백을 두드리고 있다. 2021.6.10 [email protected]

루친스키는 비로 미끄러워진 마운드에서 넘어지기도 했다.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을 상대할 때였다.

1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던 루친스키는 5구째 공을 던지다가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루친스키는 넘어지는 순간에도 공에 집중했다. 오지환은 루친스키의 커브에 공을 헛돌려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시 일어난 루친스키는 김현수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루친스키는 공수 교대 때 연습 투구를 하다가 포수 옆을 크게 벗어나는 공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타석에 상대 타자가 들어왔을 때 그런 실수는 나오지 않았다.

루친스키가 보여준 혼신의 투구에 타선과 불펜도 힘을 냈다.

타선은 8·9일 LG전에서는 1득점, 3득점에 그쳤지만, 이날은 6득점을 폭발했다.

루친스키를 이어 등판한 불펜 임정호와 임창민도 8·9회 LG 추격을 저지하며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루친스키는 "내 임무였던 많은 이닝을 소화해서 기쁘다"며 "타자들도 점수를 많이 내줬고, 야수들도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줘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최근 LG를 상대로 5이닝 이상 던지지 못했었는데, 오늘 7이닝을 끌어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루친스키 칭찬해!
루친스키 칭찬해!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NC와 LG의 경기. 무실점 역투를 벌이고 있는 NC 선발 루친스키가 7회말 LG 타자를 요리하자 동료 박민우가 엄지를 들어 칭찬하고 있다. 2021.6.10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9558 1회 타격 후 달려가는 스프링어 토론토, 마이애미에 2-1 역전승…스프링어 4타수 무안타 야구 10:48 0
19557 SSG 랜더스 이재원(왼쪽) 기부천사 SSG 이재원, 저소득층 안과 수술 지원 야구 10:41 0
19556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홍보대사가 된 티티쿨. [골프소식] 태국 유망주 티티쿨,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홍보대사 골프 10:27 0
19555 무릎 다쳐 유로 도중하차한 뎀벨레, 결국 수술…장기 결장할 듯 축구 09:57 1
19554 티럴 해턴 도쿄행 거부한 정상 골퍼들…"코로나19·가족·투어 때문에" 골프 09:56 0
19553 kt wiz 황재균 선수가 메타버스를 활용해 라이브 팬미팅을 진행하는 모습 "가상공간서 선수 만난다"…KT, 제페토 메타버스 야구장 오픈 야구 09:38 0
19552 지난달 매치플레이 우승으로 올림픽 티켓 경쟁에 뛰어든 유잉. 미국 여자 골프도 올림픽 '막차' 탑승 경쟁…마지막 한명은? 골프 09:35 0
19551 일본 여자축구 대표 출신 요코야마, 트랜스젠더 '커밍아웃' 축구 09:24 1
19550 보르도 황의조 보르도에 새 인수자 등장…재정난 해결시 황의조 잔류 가능성↑ 축구 09:17 0
19549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SSG 김강민 [천병혁의 야구세상] 마흔살 김강민이 145㎞인데…KBO리그 최강 파이어볼러는? 야구 08:58 0
19548 박인비 메이저 출격 박인비·고진영·김세영 "올림픽 나가게 돼 영광" 골프 08:19 0
1954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김하성, 큰 부상 피했다…X레이 검사 결과 손가락 '이상 없음' 야구 08:13 0
19546 웃으며 선수들과 이야기하는 김학범 감독 일본 잔디 디테일 살린 김학범호…전력분석 자료 확보에도 집중 축구 08:11 0
19545 퇴장 조치에 항의하는 알렉 마노아 '고의성 사구' 토론토 투수 마노아, 5경기 출전 정지 야구 07:56 0
19544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라힘 스털링 '스털링 결승골' 잉글랜드, 체코 1-0으로 꺾고 유로 16강 안착 축구 07:03 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